음악의 이해/음악분석

다악장 형식

우담 윤대근 2008. 12. 8. 23:36

13. 다악장 형식

  

  다악장 형식이란 두 개 이상의 악곡이 결합되어 하나의 큰 틀로 이루어진 구조를 말한다. 성격이 다른 무곡들을 모아 만든 고전모음곡(조곡 suite)이나 오페라, 발레 등, 극의 부수음악인 성격적 소곡을 배열한 근대모음곡, 또 표제에 따른 프로그램에 의해 몇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진 표제음악에 의한 모음곡이 있으며, 독주악기를 위한 소나타, 그리고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등의 구조인 소나타가 이에 해당된다.


1) 소나타(Sonata)

  소나타의 어원은 이탈리아어로 ‘울리다(sonare, suonare)’의 동사에서 파생되었으며, ‘노래하다(cantare)와 두드리다(toccare)’의 동사에서 타생된 ‘칸타타(cantata), 토카타(toccata)’와 같이 소나타도  같은 어미를 갖는다. 소나타는 노래되지 않고 악기로 연주되는 기악작품을 말하며, 17세기 전반에 나타난 바로크시대의 소나타로 교회소나타와 실내소나타의 두 계통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은 훗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전주의 소나타로 진화한다.

■교회소나타 : 성악이 기원

   - 안단테-알레그로-안단테-알레그로 4악장배치가 표준, 고전주의 소나타의 주류

■실내소나타 : 기악춤곡 기원

   - 안단테-알레그로-안단테-알레그로 4악장배치가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반드, 지그 등으로 각각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특성으로 대조, 모음곡으로 발전


고전주의 시대의 소나타나 실내악곡, 교향곡은  대개 3개, 또는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고전주의 초기는 3개의 악장으로 된 작품이 많고 4개의 악장은 하이든의 교향곡과 현악4중주부터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소나타 형식은 하이든에서 틀이 성립되어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에 이르기까지 점차적으로 형식과 내용이 충실하게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소나타구조는 4악장이 정형적이지만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과,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진 작품도 있다.


2) 소나타 사이클(cycle)

  3개, 또는 4개의 악장이 한 벌(set)이 되어 각 악장마다 빠르기, 분위기, 형식에 변화를 주어 작품 전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4악장구조의 경우 대체로 정형화된 틀은 아래와 같다

■1악장은 빠르며, 소나타형식으로 되어있다.

■2악장은 느리며, 보통 가곡형식인 2부,3부 형식이 쓰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변주곡형식이 나오기도 하고 변형된 소나타형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 한 형식으로만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3악장은 빠르고 경쾌한 미뉴엣과 트리오(베토벤시대에 이르러는 익살스럽고 거친 성격의 스케르쪼를 사용) - 낭만주의 시대에 들어와서는 2악장에 스케르쪼를 사용하고 3악장이 느린 악장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나타난다.

■4악장은 빠른 론도형식을 사용하는데 간혹 소나타 형식 또는 론도 소나타형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음악의 이해 > 음악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의 진행  (0) 2008.12.08
다성음악의 형식  (0) 2008.12.08
소나타형식  (0) 2008.12.08
미뉴엣과 트리오  (0) 2008.12.08
론도형식  (0) 200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