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이해/음악분석

소나타형식

우담 윤대근 2008. 12. 8. 23:32

3) 소나타형식

  소나타, 교향곡, 협주곡 등의 빠른 1악장에 보통 일반적으로 쓰여 지는 소나타형식(sonata-form)은 3부형태의 구조로 되어있다. 큰 틀의 구조를 살펴보면 먼저 서로 대조적인 성격의 두 주제가 출현하는데, 이 부분을 제시부(Exposition)라 한다. 두 번째 부분인 전개부(Development)는 제시된 두 주제의 리듬, 화성, 선율 등이 동기적 발전으로 전개되어지는 부분을 말하고, 마지막부분인  재현부(Recapitulation)는 제시부가 다시되풀이 되는 것으로 전체 3부 구조로 나누어진다. 간혹 규모가 큰 소나타나 교향곡 앞에 서주적도입부(Introduction)와 종결구가 확대된 종지부(Conclusion)가 있다.

 

■제시부 : 대조적인 성격의 두 개의 주제가 나오는데, 먼저 출현한 주제를 제1주제라 하고 그 다음에 나오는 주제를 제2주제라 한다. 보통 일반적으로 두 주제의 성격은 역동적인 것과 서정적인 것으로 표현된다. 즉, 1주제가 활동적인 리듬의 힘찬 포르테(f)로 나타나는 반면, 2주제는 성악적(선적인 주제) 선율형태의 부드러운 피아노(p)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조성에 있어서도 으뜸조가 장조일 경우 2주제는 딸림조로 나오고  단조일 경우에는 병행조(나란한조)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 경과구 : 제1주제가 끝난 후  새로운 조로 갑자기 출현하면 부자연스러운 연결이 될 것이다. 때문에 딸림조인 제2주제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2주제로 연결되는 다리역할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경과구(transition)라 부른다.

 

* 소종결구 : 제시부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부분으로 소종결구(codetta)라 부른다. 이 부분은 언제나 주제의 요소들이 딸림조(단조에서는 병행조)의 딸림화음에서 으뜸화음으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제시부의 종결부분이다.

 

■전개부 : 제시부가 끝난 후 제시부에서 선보였던 주제들이 비교적 자유스럽게 출현하여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하며 발전 전개되는데, 이 부분을 전개부(발전부)라 부른다. 특징으로는 주제요소의 해체와 새로운 소재와의 결합, 주제요소의 전위, 확대, 축소 등, 주제의 동기를 변형시키는 동적인 진행이 지배하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빈번한 조바꿈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정적인 면이 있는 제시부와 재현부 사이에서 분명한 형태상의 대조를 보이고 있다.

 

* 재경과구 : 전개부는 조성적으로 어떤 틀에 억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되지만 제시부의 반복적 부분인 주제의 재현에 따라 끝부분에서는 으뜸조로 회귀하는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을 재경과구(retransition)라 부른다.

 

■재현부 : 제시부와 대체로 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다만 제2주제의 조가 으뜸조로 바꾸어 나온다. 간혹 재현부에서는 제시부가 그대로 되풀이 되지 않고 변화가 추가되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율형태의 변화, 음역이나 시가 상의 확대, 축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순환경과구 : 제시부의 경과구와 같이 1주제와 2주제를 연결하는 역할은 동일하나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제시부에서는  2주제가 딸림조이므로  딸림조로 연결되고, 재현부의 2주제는 원래의 으뜸조로 바꾸어 나오므로  자연스럽게 으뜸조로 연결되어지도록 본래의 조로 원상회복 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순환경과구(circular transition)라 한다.

 

*종결구 : 종결구(coda)는 재현부 끝부분에 부가된 부분으로 소종결구를 확대시킨 것이다. 소나타형식의 전체를 종결시키는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만들어진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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