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이해/음악분석

교회선법

우담 윤대근 2008. 12. 8. 23:59

3. 교회선법


  고대 그리스나 비잔틴 등에서 활용하고 있었던 것을 중세의 이론가들이 그레고리오 성가를 정리하면서 선법의 개념으로 도입했다. 중세성가를 분류하는 목적으로 도입된 교회선법은 당시 교회음악에 사용하던 음계를 말하며, 각 선법은  그 음렬의 구성에 따라 고유의 성질을 가진다.

 

1)선법의 명칭 및 종류

  교회선법은 종지 음과 그 음역에 따라 숫자를 사용하여 제1선법, 제2선법 등으로 불렸다. 이것은  나중에 그리스 종족 이름에서 빌려온 도리아(doria), 프리지아(phrygia), 리디아(lydia), 믹소리디아(mixo- lydia)의 4개로 나눈 정격선법과, 이 정격선법에서 음역의 변화에 따라  각각의 선법에 히포(hypo)를 붙인 4개의 변격선법이 구성되어 8개의 선법이 쓰여 졌다. 숫자에 의한 선법 가운데 홀수번호를 정격, 짝수번호를 변격선법이라 한다.  그 후 16세기에 들어온 에올리아(aeolia), 이오니아(ionia)의 정격, 변격을 합하여 총 12선법이 된다. 그 가운데 에올리아와 이오니아선법은 장음계와 단음계와 같은 음율 구조로 오늘날의 장음계와 단음계가 된 것이다.

 

2) 정격선법과 변격선법의 구조  

 

■교회선법의 음역

교회 선법은 주어진 음역 안에서 종지음과 중심음이 있다. 정격선법은  종지 음에서 옥타브위의 종지 음까지 음역으로 구성된 선율을 말하며, 변격선법은 정격의 종지음 4도 아래에서, 다시 말해 정격선법의 중심음에서 시작하여 종지음의 5도위까지의  선율 음역을 말한다.

 

■종지음(final. finalis)과 중심음(dominant. confinalis)

종지음은 선율의 마침 음에 해당하며 종지음에 따라 선법의 명칭이 정해진다.

정격에서의 중심음은 종지음의 5도 위의 음이고, 변격에서의 중심음은 3도 위의 음이다. 예컨대, 정격인 도리아는 종지음이 ‘D ' 중심음은 'A'가 되고, 변격인 히포도리아는 종지음이 정격과 같은  ‘D ' 이지만 중심음은 'F'가 되어 다르다. 그렇지만 중심음이 ’B'음일 경우 바로 위의 음‘C’음을 중심음으로 인정한다. B음은 변화하기 쉬운 음으로 중심 음으로써의 기능역할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4선법인 히포프리지아의 경우도 중심음이 G 가 아니고 A 가된다.


■분석 포인트

*종지음을 찾는다.

*선율의 전체 음역을 살펴 정격과 변격을 구분한다.

*결정된 선법의 중심음이 강조되고 있는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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