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이해/음악분석

미뉴엣과 트리오

우담 윤대근 2008. 12. 8. 23:30

 

수상음악중_6번.mp3

4) 미뉴엣과 트리오

  소나타는 보통 3~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다. 그 가운데  미뉴엣(Minuet혹은,스케르초)과 트리오라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보통 3악장에 작곡되어 있다. 특징으로는 소나타 사이클의 구조 악장가운데 미뉴엣은 시간적으로도 가장 짧다. 성격이 경쾌함으로 무게도 가볍다.  주제의 선율도 짧은 악구에 도돌이표에 따라 반복한 후 다카포 지시에 의해 다시 연주되어지는 등 한 부분을 계속적으로 맴도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미뉴엣 : 미뉴엣이란 말은 프랑스어의 작다는 뜻의 "menu"에서 유래되었다. 3박자로 춤추는 고전 무용의 일종 또는 그 춤곡이다. 미뉴엣은 16세기경 프랑스의 민속무용이었지만, 17세기 중기에 루이14세의 궁중무용으로 채택됨으로써 1650년경에서 1750년경의 유럽의 귀족,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우아한 쌍쌍춤으로 성행하게 되었다. 무곡의 일종인 미뉴엣은 하이든에 의해서 성격적인 무곡에 가깝도록 개혁하여, 소나타의 한 악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소나타에서는 리듬의 형태만 빌려와 연주용으로 만들어서 실상 춤곡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베토벤에 이르러 미뉴엣 대신 스케르초(scherzo,이탈이아어로 농담)를 사용하게 되어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스케르초는 미뉴엣보다 표현이 익살스러고 약간 거친 3박자의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18세기 말의 모짜르트 와 하이든에 의한 많은 수의 독립적인 미뉴엣은 2부분형식이 주를 이루지만, 교향곡 (소나타)3악장이나 세레나데의 중간 악장으로 작곡되면서 대조적인 B(trio)부분이 추가되어 복합3부분형식이 된다.

■트리오 : 미뉴엣 부분은 관현악작품인 경우 모든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투티인 반면, 트리오부분은 이와 대조되는 소편성의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부분이다. 유래는 투티에 의해 연주되던 첫 번째 미뉴엣과 3개의 악기로 급속하게 음향변화를 이루어 대조적으로 연주되는 두 번째 미뉴엣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래의 관습은 사라졌지만 그 음향변화의 역할은 남아서 부드럽고 유연한 소규모편성으로 되어있는 것이 보통이다.


* 복합3부 형식(겹 세도막 형식)

 3부 형식 가운데 규모가 큰 형식으로 두도막 또는 세도막 형식을 한 부분으로 하여 전제  3부분으로 된 악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악곡에서 나타나며, 보통 가운데 B부분대조는 트리오(trio)라 한다. 조성이나 리듬, 성격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이 형식은, 무곡인 왈츠, 미뉴엣, 스케르초, 행진곡, 등에 사용되며, A부분이 반복되므로 다카포 형식(Da capo form)이라고도 한다.

* 다카포 아리아 : 바로크 시대의 아리아는  성악장르인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칸타타의 혁심을 이룬다. 17세기 말에서18세기 전반까지는 다카포 아리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카포 아리아란 곡의 끝에 Da capo(줄여서 D.C.) 가 붙어있는데 이 말은 이탈리아어로 ‘앞으로’라는 뜻이다. 즉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반복하다가 Fine(끝)라는 지시어에서 곡을 마치게 되므로 형식은 두 부분이지만 앞부분을 반복하고 끝맺어 A-B-A 라는 3부분이 된다.  대부분 다카포 아리아는 기악 전주가 나오는데  이를 반복하지 않고 바로 성악 부분부터 반복하기를 원할 경우 그 지점에 세뇨(segno) 표시를 하고 곡의 끝 부분에 Dla Segno 라 적는다.

<분석>베토벤7중주 3악장,

      헨델 모음곡 "수상음악 중 6번 미뉴엣"

수상음악중_6번.mp3
1.26MB